다시 돌아온 트럼프의 무역정책… 이번엔 달라질까?
최근 미국 증시가 놀라운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 단기간에 나스닥이 4일 연속, 6% 넘게 오르면서 시장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죠. 그 중심엔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이름이 있습니다. 바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입니다.
그동안 ‘무역 전쟁’ 하면 트럼프를 떠올렸지만, 이번엔 조금 다른 흐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. 시장은 트럼프가 예전처럼 마냥 강경하게 밀어붙이기보다는, ‘협상 테이블’에 복귀하려는 의지를 읽고 있습니다.
오늘은 이 변화가 어떤 배경에서 나왔는지, 시장은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지, 그리고 우리는 이 시기에 어떤 투자 전략을 고민해봐야 할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.
1️⃣ 시장은 트럼프의 ‘말’을 듣고 반응했다
최근 미국 증시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강하게 튀어 올랐습니다. S&P 500 지수는 2% 넘게 상승했고, 나스닥은 무려 2.74% 급등하며 하루 만에 큰 폭의 반등을 보여줬죠.
특히 4거래일 연속 6% 이상 상승하는 흐름은 흔치 않습니다. 그만큼 시장이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.
왜 반등했을까?
바로 트럼프가 **“중국과의 협상 가능성”**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. 그간 ‘관세 폭탄’을 터뜨리며 미중 관계를 악화시켜온 장본인이 입장을 살짝 바꾸자, 시장은 이를 **‘무역 갈등 완화의 시그널’**로 받아들였습니다.
이건 단순한 정치 발언이 아니에요. 무역 정책의 방향 전환은 곧 기업 수익과 글로벌 공급망, 소비자 가격에 직접 영향을 주는 문제이기 때문이죠.
2️⃣ 왜 지금? 트럼프가 달라진 이유
트럼프가 갑자기 태도를 바꾼 데에는 몇 가지 배경이 있습니다. 모두 국내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.
▪️ 지지율 하락 압박
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은 38%까지 떨어졌습니다. 경제 운용에 대한 긍정 평가는 37% 수준.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입장에서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.
▪️ 기업들의 우려 표출
월마트, 타깃 등 대형 유통업체 CEO들이 직접 트럼프에게 경고장을 날렸습니다. “이대로 가면 2주 안에 매장 물건 품절되고, 소비자 가격은 폭등할 것”이라는 거죠. 이는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인 중산층 소비자에게도 큰 타격입니다.
▪️ 경제 지표도 안 좋다
표면적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속을 들여다보면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. 골드만삭스는 1분기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-0.2%로 낮췄고, 실제 소비자 지표도 기대 이하입니다. 더 버티면 ‘경제 실책’ 이미지가 굳어질 수 있습니다.
결국, 정치와 경제 양쪽에서의 압박에 밀려 ‘전략적 후퇴’가 필요했던 시점이었던 거죠.
3️⃣ 시장은 움직였고, 기업도 반응했다
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시장은 빠르게 반응했습니다. 월가는 즉시 리스크 완화에 베팅했고,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죠.
▪️ 알파벳(구글 모기업), 실적 상승
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12% 증가하면서, 시간 외 주가가 4% 넘게 상승했습니다.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면서 기술주 전체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습니다.
▪️ 금리 기대 변화
연준(Fed)도 움직였습니다.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3월과 달리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 안정을 도왔고,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7bp 하락했습니다.
▪️ CTA 펀드의 매수 진입
트레이딩 알고리즘 기반 펀드들도 강세장을 예고하며 매수 시그널을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 시장은 ‘진짜 반전’이 올지 주시 중입니다.
4️⃣ 중국의 뜻밖의 유화 제스처
재미있는 건 중국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입니다. 중국은 최근 미국산 반도체에 대해 125% 보복관세 부과를 유예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.
이는 단순한 제스처가 아닙니다. 중국도 경기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기에, 미국과의 충돌보다는 **‘관리 가능한 협력 관계’**가 필요해졌다는 뜻이죠.
트럼프가 손을 내밀었고, 시진핑은 그 손을 ‘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’는 신호를 보낸 셈입니다.
5️⃣ 투자자에게 남는 질문: 진짜일까?
이쯤 되면 투자자 입장에선 고민이 생깁니다.
“트럼프, 이번엔 진짜 태도를 바꾼 걸까? 아니면 또 전형적인 전략일 뿐일까?”
정답은 아무도 모릅니다. 하지만 분명한 건 시장은 지금 ‘기대 반, 의심 반’ 상태라는 거예요.
주의할 점도 많습니다
- 도이치뱅크는 S&P500의 올해 EPS(주당순이익) 전망치를 282 → 240달러로 하향했습니다.
- 자사주 매입 시즌이 오면서 주가 상승 압력이 강해질 수 있지만, 실물 지표가 받쳐주지 않으면 금세 꺼질 수 있습니다.
말보다 중요한 건 ‘행동’
트럼프의 한마디에 증시가 요동치는 이유는 그가 여전히 미국 경제의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입니다.
하지만 말은 누구나 할 수 있고, 실제로 관세를 얼마나 완화할지, 협상이 얼마나 진전될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.
그래서 투자자에게 중요한 건 트럼프의 말이 아니라, 그 말이 현실이 되는지를 체크하는 냉정함입니다.
당장 급하게 매수보단, 움직임을 지켜보며 유연하게 포지션을 조정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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